밥 먹을 때

오늘은 뭘 먹을까, 지난 번에 뭘 먹었더니 맛있었나, 뭐가 먹고 싶은가를 생각하지
오늘은 뭐가 먹기 싫을까, 라거나
일전에 맛없게 먹었던 음식을 계속 곱씹어 보고, 그 맛을 다시 떠올리고 재삼 기분 나빠하는 일은 좀처럼 없는데
왜 안 좋았던 일은 계속 생각하고, 잊었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나고, 스트레스를 자청하는 걸까,
갑자기 그게 궁금해져서 곰곰 생각해 봤는데
한 이틀을 고민해 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어서
기분 나쁜 일들은 맛 없는 밥과 동급으로 취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랬더니 삶이 조금 더 느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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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13/02/14 16:28 2013/02/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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