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요"를 "되요"로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되요"는 잊으셔도 "돼요"라는 글을 쓴 적이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되요"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아니 대체 왜왜왜왜? 이럴 때면 어서 빨리 인기 블로거가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그려. 그런데 이 와중에 "되요"는 틀리니까 "되죠"도 틀리겠지, "돼죠"로 써야 해! 이렇게 생각하는 '의식 있는' 분들이 간혹 눈에 띕니다. "되요"나 "되죠"나 한 끝 차이라 그런가요?

하지만 이 경우엔 "되죠"라고 써야 합니다. 정말 신비하고 오묘한 한글 세계라고 투덜거려도 할 수 없어요. "돼"가 "되어"의 준말인데 "돼죠"라니, "되어죠"란 말은 없잖아요. 아, 고등학교 때 반 친구 하나가 제게 "수업시간에 조용히 좀 해죠"라고 쓴 쪽지를 건넨 적은 있네요. 그 친구는 지금도 어딘가에 "ㅇㅇ야, 좋은 친구가 되어죠" 이렇게 쓸지도 모르겠군요;;;

지난 주에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다는데, 관련 인터뷰를 따면서 "걱정이 되죠"를 "걱정이 돼죠"로 자막 처리한 뉴스 보도를 접하고 열어본 잠깐 맞춤법 교실이었습니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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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10/07/12 13:38 2010/07/1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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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게작게 2010/07/20 12:41 # M/D Reply Permalink

    되어죠, 라니.... 해죠,라니.. 엄청 웃기네요.
    하긴 저는 가끔 발음대로 아이를 놓고, 이렇게 쓰다가 아니지 아이를 낳고,이렇게 고치기는 합니다만.

    1. etcetera 2010/07/20 13:08 # M/D Permalink

      ㅎㅎㅎ 지역색이 드러나는 답글이네요! 근데 요즘 어린 가수들 노래할 때 발음 들어보면 "~줘"를 "~죠"나 "~조"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웃을 일만은 아니라능;;; 그나저나 저, 순간 응? 작게님이 아이가 있으셨던가? 하고 감딱 놀랐지 뭐야요! =3=3=3

  2. 작게작게 2010/07/20 15:21 # M/D Reply Permalink

    응? 아이는 당연히 없지. 뭐 비혼에 아이가 있어도 이상한 건 아니지만요...
    제게 아이는 어울리지 않아요. 둘이 똑같이 싸울 거예요.
    그러니까 아이는 못 '놓'아요.

    1. etcetera 2010/07/20 16:21 # M/D Permalink

      우헤헤헤헤헤. 똑같이 싸우면 그나마 다행이게요. 전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억압할 거예요 -_-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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