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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6 뭐라고 빌었냐면 by etcetera
서울에 천둥 번개가 쳤다던 보름밤, 저 아래 남쪽에는 구름 한 점 없이 총총했다. 달빛에 사람 그림자가 지고, 산이 훤히 보이고, 달빛에 가려 별도 몇 개 보이지 않았다. 달이 그렇게 밝은 것인 줄, 밤이면 나를 보고 짖어대는(요 녀석, 신기하게도 낮에 처음 보고는 안 짖더니만 해 지고 나서는 맹렬히 짖어대었다. 더욱 신기한 것은, 나보다는 자주 볼 작은아버지를 보고는 낮이건 밤이건 목이 쉬어라 짖어대는 것인데, 뒤늦게 생각해 보니 아마도 개 키워다 파는-지금은 모르겠으나 한때 작은 개농장을 하셨음- 사람의 냄새를 맡은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멍멍이(라 하기엔 벌써 다섯 아들의 어미 ㅠ.ㅠ) 환심 좀 사 보려고 새우 껍데기랑 대가리를 주러 나간 길에 처음 알았다.

아, 보름! 절로 손이 모아진 것도 처음이었다. 그런데 뭐라고 빌어야 하나.

여성주의자로 살기로 마음 먹었을 때 가졌던 그 첫 마음, 잃지 않게 해주세요. 그 마음 그대로, 모든 차별과 권위에 맞설 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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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09/10/06 11:00 2009/10/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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