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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9 "이러할진대 이러할진데" by etcetera (10)

"이러할진대 이러할진데"

<화려한 싱글, 돌아온 싱글, 언젠간 싱글> 독후감 마지막에 "이러할진대"와 "이러할 진데"도 구분을 못 했다고 써 놨더니만 잊을 만하면 저 검색어를 치고 들어오시는 분들이 계시는군요. 해당 글을 찾아봤더니 틀렸다고 지적질은 해 놨으면서 정작 어떤 표기가 맞는지는 안 써놨더라구요. 저로서는 넘흐나 당연해서 굳이 쓸 필요가 없었던 건데 생각해 보면 상당한 오만이지 싶습니다. 어쨌든,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어쩌면 결론이 다겠지만, "이러할진대"가 맞습니다.

"이러할진대"는 아무래도 "이러할"이랑 "진대"랑 합친 말 같잖아요. 근데 국어사전에서 '진대'를 찾아보면 명사로만 나오지 우리가 찾는(?) "진대"는 나오지 않아요. 그럼 없는 말을 맹글어 놓은 것이냐? 그건 아니고요, "ㄹ진대"라는 어미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ㄹ진대

[어미]{‘이다’의 어간,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 ‘ㄹ’ 받침인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시-’ 뒤에 붙어}(예스러운 표현으로) 앞 절의 일을 인정하면서, 그것을 뒤 절 일의 조건이나 이유, 근거로 삼음을 나타내는 연결 어미. 장중한 어감을 띤다.
- 주인이 취할진대 누가 뭐라 하겠는가.
- 그대와 같이 건강할진대 무엇이 걱정되랴.
- 우리가 이웃일진대 서로 도와야 마땅하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장중한 어감을 띤다"는 표현이 재미있네요. 글로 써 놓으니 좀 웃기지만 "~할진대" 이런 말이 현대 일상어로 잘 쓰이지 않는 건 사실이지요. 아무튼 이 "ㄹ진대"가 "이러하다"에 붙어 "이러할진대"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위 예문에서 보듯 띄어쓰기가 없다는 데도 유의하세요. "어미"는 단어 꼬리잖아요. 몸통 내지 머리에 꼭 붙어 가야죠. 띄엄띄엄 가다 길 잃을 수 있어요(도마뱀이 아닌 다음에야 길보다 목숨을 먼저 잃을 수도;;;).

그럼, "진"는 그렇다 치고 "진"는 언제 쓸 수 있을까요?
사전을 찾아보니 "진드기"를 일컫는 강원/경북 말(사투리)이라고 하는군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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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10/04/09 10:13 2010/04/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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