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면서도 인터넷 (연예)기사는 챙겨 보는 시사인(응?) 쥔장입니다.

오늘 본 기사에서는 "해외 진출을 염두한 ㅇㅇ"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군요. 그러고 보면 최근 "염두해야" 같은 말들을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염두"는 동사로 쓰일 수 있는 말이 아니에요. "생각" 같은 말에는 "하다"를 붙여 "생각하다"로 쓸 수도 있지요? 하지만 "염두"는 아닙니다. 국어사전 찾아보세요. "생각"이나 "생각하다"는 모두 국어사전에 있습니다만 "염두하다"라는 말은 백날 뒤져도 못 찾을 겁니다. 시간이 아주 많으시면 백 한 날 정도까지 찾아보셔도 돼요. 그래봤자 안 나올 테니 시간 때우기엔 아주 좋을 거예요.

"생각"이라는 말에는 '작동'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어요. 그러니  "생각하다"는 말이 됩니다. 뭐, 그러니까 국어사전에도 있는 거고요. 하지만 "염두(念頭)"에는 그럴 건지가 없습니다. 이 단어는 "생각의 시초", "마음속"이라는 뜻을 가진 한잣말이거든요. 생각해 보세요. "생각의 시초하다"나 "마음속하다"라는 말, 이상하잖아욧!

아무 명사에나 "하다"를 붙인다고 다 말이 되는 건 아니랍니다. "염두하다"나 "염두해 두다"는 이제 그만, "염두에 두다" 내지 "염두에 없다"를 쓰는 교양인(뭐래;)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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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10/08/24 09:47 2010/08/2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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