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짬을 내어 어머니 아버지가 사시는 시골에 다녀왔다.
월요일에 출근하자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돌아가며 묻는다.

"집엔 잘 갔다 왔어?"
"예? 집? ...아, 부모님 댁요?"
"응."
"아 예."

결혼한 사람이 시가나 친가에 다녀왔다고 '집'에 잘 다녀왔냐고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독 비혼만이, 독립가구로 인정 받지 못하고 어딘가에 '집'이 따로 있는 '자취생' 취급을 받는다.
대체 1인 가구가 몇 퍼센트까지 되어야 날마다 내가 퇴근해서 가는 데가 내 '집'이란 걸 알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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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14/08/20 13:12 2014/08/2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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