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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09 호치민 숙소 세 군데 by etcetera (35)
1) Beauty Guesthouse
어딜 가든 도착 첫날 숙소는 예약하고 가는 편이라 숙소예약 사이트를 통해 예약한 곳. 1박 싱글이 18달러. 등록된 사진은 완전 犬뻥. 곧 쓰러질 것 같은 내부 인테리어와 열 수도 없는 창문(그나마 창문이 있는 방이라 다행?), 무엇보다 방안을 둘러싼 퀴퀴한 냄새 때문에 기절할 뻔. 하루 자고 당장 이사. 다만 직원들은 친절한 편이었으며, 아침도 그럭저럭. 팜응라우 거리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다는 점은 장점이나 대신 밤 늦게까지 시끄럽다는 건 대단한 단점 (밤에 갑자기 쩌렁쩌렁한 노래방 소리를 듣는 희한한 경험을 함). 젊은 사람이라면 8달러 하는 1층 도미토리는 하루쯤 잘 만할지도; 보장은 못 함.

2) Phan Anh Backpackers Hostel
인터넷을 뒤져 다음 날 찾아간 호스텔. 팜응라우 거리에 면해 있으나 여행자거리에서 5분쯤 더 걸어가야 해서 상대적으로 조용함. 바로 앞에 작은 시장이 있어서 몇 가지 사거나 구경하기 좋음. 첫 날 25달러 하는 1층 싱글룸에 묵었는데... 호스텔에서 나는 모든 소음을 들을 수 있었음. 엘리베이터 작동하는 소리, 로비에서 애들 떠드는 소리, 다른 층에서 변기 물 내리는 소리(정말임)까지. 다음 날 4층에 있는 좀 더 작은 방(22달러)에 묵었는데, 이번에는 엘리베이터 소리가 덜 들리는 대신 옆 방인지 윗 방인지에서 생산하는 배변 소리+변기 물소리가 적나라하게 들림. 여기까지는 참아 보려고 했으나... 개미들의 난입으로 결국 다음 날 또 이사. 첫날 오후에만 침대에서 개미 세 마리를 잡았는데, 다음 날 배낭을 들어보니 그 아래 수십 마리 개미떼가 운집해 있었다;;;

3) Queen Ann Hotel
별 세 개짜리 호텔. Queen Anne 홍차를 사랑하는지라 뭔 상관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름에서 합격; 그러나 숙소 예약 사이트에서는 약간 비싼 값을 부르기에 후보에서 제외했다가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하고 가격이나 물어보자고 들어감. 가격표에는 수페리어(창 있는 더블룸)가 50달러 디럭스(창 없는 더블룸)가 45달러임. 일단 방(수페리어)은 맘에 들어(별은커녕 개미만 우글대던 숙소에서 옮겨왔는데 맘에 안 들 리가 없잖아) 나 여러 날 잘 거니까 깎아줄 수 없냐고 했더니 45달러로 내려감. 그래도 약간 비싼 것 같아서 (더 깎으려는 의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생각해 보고 오겠다고 했더니 당장 42달러로 내려가는 마법이;
그리하여 남은 3박 4일 동안 여기서 잘 먹고 잘 자고 왔다는 얘기.
조식으로는 간단한 뷔페가 제공됨. 호텔 깨끗, 직원 친절, 여행자 거리에서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메이드가 너무 일을 열심히 해서 아침 식전부터 방 청소하겠다고 오는 것만 빼면(ㅎㅎ;) 나무랄 데 없었음.

그러고보니 호치민에 놀러 간 게 아니고 숙소 검색하러 간 것 같아... 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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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tcetera

2015/02/09 18:27 2015/02/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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